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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내부 우려’있지만 당분간 저금리 유지

주형석 기자 입력 01.04.2020 08:01 AM 조회 2,677
연방준비제도, Fed가 지난해(2019년) 12월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 현재의 금리 기조를 당분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Fed 내부에 낮은 금리에 대해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Fed가 발표한 지난달(12월) 10~1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회의 의사록 내용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美中 무역 갈등과 글로벌 둔화 등으로 미국 경제의 성장이 예상보다 더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참석자들은 지난해 유지했던 금리인하 기조를 서둘러 뒤집기 보다는 현재의 저금리 상태를 유지해야한다고 판단했다.

앞서 Fed는 지난해 7월, 9월, 10월 등 3차례에 걸쳐 금리를 내려 미국의 기준 금리를 1.50~1.75%로 낮췄다가 지난달(12월) FOMC에서는 금리인하 행진을 멈추고 동결했다.
12월 FOMC 직후 공개된 점도표에 따르면 투표권 없는 위원들 포함해 총 17명 위원 중에 13명이 올해(2020년) 금리 동결 가능성을 전망했고, 4명은 0.25%p 금리인상을 예상했다.

추가로 금리 인하를 전망한 위원은 한 명도 없었다.

참석자들은 12월 FOMC에서 당분간 현재의 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경제 활동에 부담을 주는 글로벌 상황과 목표 관리치인 2%대 인플레이션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Fed 위원들은 또 계속 꾸준하게 통화정책을 지원함으로써 지속적인 경제확장과 노동시장 강세, 목표치인 2% 주변에서의 인플레이션을 가장 가능성 있는 결과로 봤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의사록은 Fed 위원들이 국제무역과 해외에서의 경제성장 약화와 연관된 글로벌 전개 상황이 계속해서 경기 전망에 일부 위험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의사록은 또 각종 경제 지표들이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너무 낮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에 대해 다양한 Fed 위원들이 우려했다고 전했다.

낮은 금리 수준을 계속 유지하는 것에 대해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의사록은 일부 참가자들이 오랜 기간 동안 낮은 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과도한 위험 감수를 조장할 수 있으며, 금융 부문에서의 불균형을 촉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면서 낮은 금리가 다음번 경기 침체(recession)가 이전 보다 더 심각한 형태로 전개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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