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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거물급 투자가' 로하틴 별세…70년대 '뉴욕재건' 명성

박수정 기자 입력 12.15.2019 11:07 AM 조회 3,046
1970년대 '뉴욕 재건'을 이끌었던 미국의 거물급 투자은행가 펠릭스 로하틴이 지난 14일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살이다. 
1928년 오스트리아 빈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로하틴은 1930년대 나치 독일을 피해 프랑스, 브라질 등을 떠돌다가 미국에 정착했다.

 로하틴은 1975년 뉴욕시 재정감독기구 의장을 맡아 파산 위기에 직면했던 뉴욕의 재정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하면서 한때 '뉴욕의 구세주'라는 명성을 얻기도 했다.

 당시 무료였던 뉴욕시립대 수업료를 유료로 바꾸는 등 과감한 재정개혁 방안을 추진했고, 이 때문에 일부 시민들로부터 반발을 사기도 했다.

민주당 지지자인 로하틴은 빌 클린턴 행정부 때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에 지명됐지만,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의 인준을 받지 못했다.

그 대신 클린턴 대통령은 로하틴을 주프랑스 대사로 임명했다. 

뉴욕 월스트리트의 금융투자회사 라자드 프레레스를 오랫동안 이끌면서 거물급 투자가로서도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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