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 AI 넘어라" SBS 이세돌 은퇴전 생중계

연합뉴스 | 입력 12/12/2019 09: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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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BS TV는 오는 18~19일과 21일 사흘에 걸쳐 이세돌 바둑 9단의 은퇴 경기를 생중계한다고 12일 예고했다.

 

SBS와 K바둑, NHN이 주최·주관하고 바디프랜드가 후원하는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인공지능(AI) 한돌' 대국은 총 3국에 걸쳐 진행된다. 18일과 19일에는 바디프랜드 본사에서 두 차례 대국을 열고, 마지막 3국은 이세돌 9단 고향인 전남 신안군의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21일에 펼쳐진다.

 

대국 방식은 제한 시간 각자 2시간 초읽기 1분 3회, 대국은 3번기 치수 고치다. 첫판은 이세돌 9단이 두 점을 깔고 덤 7집 반을 한돌에 주고 시작한다.

 

미리 돌을 깔아놓고 두는 접바둑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세돌 9단이 유리하다. 게다가 승패에 따라 치수가 달라져 만약 1국에서 이세돌 9단이 지는 경우, 2국에선 3점을 깔고 시작하게 되어 승패를 예측하기 어렵다.

 

이세돌 9단은 "인간이 인공지능을 이길 확률은 복권에 당첨될 정도로 매우 낮다"라며 어려운 싸움을 예상했다. 이어 은퇴를 하게 된 이유도 "인공지능 등장의 영향이 컸다. 나의 은퇴를 3~4년 당겼다"라고 말했다.

 

인공지능 한돌은 1999년부터 '한게임 바둑'을 통해 축적해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됐고, 현재는 프로기사 실력을 뛰어넘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한돌은 올해 1월까지 박정환을 포함한 국내 최정상 기사 5명과 릴레이 대국으로 열렸던 '프로기사 톱(TOP) 5 vs 한돌 빅매치'에서 5-0 전승을 기록했다. 또 8월에는 처음으로 참가한 세계 AI 바둑대회에서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생중계 방송에는 공부의 신 강성태, 프로바둑기사 한해원, 칼럼니스트 김태훈, AI 전문가 이경전, 이세돌의 스승인 권갑용 사범 등이 출연해 경기 뒷이야기를 풀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