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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계관·김영철 "美, 적대정책부터 철회하라" 압박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1.18.2019 04:03 PM 수정 11.18.2019 04:04 PM 조회 984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북한에 행동을 촉구하면서 만나자고 했었는데요,
이이 대해 북한은 '적대정책부터 철회하라'며 강경한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김계관에 이어 김영철도 담화를 내고 미국을 압박했습니다. 

[리포트]
북한 김영철 아태위원장은 오늘, 워싱턴 오후 시간에 맞춰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적대정책 철회 전까지 비핵화 협상은 꿈도 꾸지 말라"며
"안전과 발전을 저해하는 위협이 제거된 다음에야
비핵화를 논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어젯밤 김계관 외무성 고문도 담화를 냈습니다.
"미국이 대화의 끈을 놓고 싶지 않다면 적대정책부터 철회해야 한다"며
"아무 것도 받지 못한 채 미국 대통령에게 자랑거리를 주지 않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은 한미 공중훈련을 연기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김정은 위원장에게 "빨리 행동해 합의를 이루자, 곧 보자"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위기를 북핵 협상으로 돌파하려는
의도를 보이자,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을 방문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비건 특별대표와 만났습니다.
김 장관은 "미국도 협상 성공을 위해 여러 검토를 하고 있다"며,
"금강산 관광 등에 대해 우리의 구상을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신경전을 이어가는 미국과 북한이 3차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실무회담을 어떤 식으로 조율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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