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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스모그 현상’ 여전해..가장 큰 원인은?!

박수정 기자 입력 11.15.2019 05:16 PM 수정 11.15.2019 05:19 PM 조회 7,849
[앵커멘트]

캘리포니아 주의 차량 배기가스 규제강화 이후 LA지역의 산화질소 배출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타도시보다 대기질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CA주의 높은 배기가스 배출 규제 철회를 강행하면서 현실화 될 경우 LA의 대기질은 더욱 나빠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박수정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10년동안 LA지역의 스모그 현상이 꾸준한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여전히 타도시 보다 대기질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UC버클리 대기화학팀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차량 배기가스 배출 규제가 강화된 후 LA지역의 대기질이 큰 폭으로 완화했습니다.

하지만 전국에 있는 대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LA지역의 대기 상태는 질소산화물 (NOx) 등을 포함한 각종 산화성 기체가 높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는 LA지역의 산화형 스모그가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 2015년부터 서서히 악화되면서 일년 중 100일 정도 대기질이 위험수준에 머물렀기 때문입니다. 

차량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NOx)은 기관지염, 폐렴, 천식과 같은 각종 호흡기 질환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산성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처럼 LA지역의 질소산화물 배출이 여전한 가장 큰 이유는 크게 2가지로 나뉩니다.

LA는 전국에서 인구가 밀집된 도시 중 하나인 만큼 차량 소유주가 타지역보다 많습니다.  

또한 분지지형이라는 LA의 지리적 특성때문에 공기 중의 산화 기체가 빠져나가기 힘들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차량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산화물로 인해 LA일대 스모그가 발생하는 것인데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이 자외선과 반응하면서 생성됩니다.

특히, LA의 경우 더운 날씨를 보이기 때문에 5월부터 10월까지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스모그 현상 때문에 LA지역의 아동들은 타지역보다 폐기능이 약 10 % 정도 줄어들었다는 보고가 나온 바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CA주는 티주보다 엄격한   차량 배기가스 배출 규제를 시행중입니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CA주의 높은 배기가스 배출 규제 철회를 강행하는 가운데   현실화 될 경우 LA의 대기질은 더욱 나빠질 것이라며 전문가들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를 비롯한 22개주가   차량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각 주정부마다 자율적으로 정하고 시행하는 것은 합당하다며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법적공방 중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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