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사망' 동향보고서 유출 경기소방, '보안 개선책' 내놔

연합뉴스 | 입력 11/14/2019 10: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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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하는 이형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지난달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형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이 설리 사망 동향보고 유출 관련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전직원 공개→담당자·상위직급자간 '직보'로 변경

 

연예인 설리(본명 최진리·25) 사망 사실을 담은 내부 동향 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돼 국정감사에서 질타를 받는 등 보안 의식 부재로 도마 위에 올랐던 경기도 소방당국이 개선책을 내놨다.

 

이형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14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의 행정사무 감사에 출석해 설리에 대한 사망 동향 보고서 유출을 계기로 보안 매뉴얼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그 일로 정비작업을 했다. 기존에는 구급활동 동향 보고서를 공개해서 모든 직원이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담당자가 상위직급자에게 '직보' 형태로만 보고하도록 안전하게 정리했다"고 말했다.

 

보고서 유출 건 내부조사 진행 경과를 묻는 더불어민주당 이동현(시흥4) 의원 질의에는 "유출자 2명은 직위 해제하고 경찰에는 수사 의뢰를 해놓은 상태"라며 "수사 결과가 나오면 (징계 등 처벌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은 앞서 지난달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 산하 기관장 자격으로 출석해 이들에 대한 직위해제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여야 의원들은 도 소방당국 직원들의 보안 의식 부족을 지적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책 마련을 주문했다.

 

지난달 14일 설리가 성남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당일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사망 사실과 일시, 주소 등이 담긴 경찰과 소방의 내부문건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으며 경찰은 유출 경위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