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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 2라운드 돌입

이황 기자 입력 11.10.2019 06:43 AM 조회 4,871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가2라운드에 돌입한다.
주류 언론에 따르면 민주당이 과반을 점한 연방 하원은 비공개 증언을 통한 그간의 탄핵 조사를 마무리 짓고 다음 주 공개 청문회를 연다.

비공개 증언에 응해 트럼프 대통령에 타격을 가하는 진술을 내놨던 전,현직 당국자들이 하나씩 TV로 생중계되는 공개 청문회에 나와 '우크라이나 의혹'에 대한 생생한 진술을 하게 된 것이다.

수요일인 13일에는 윌리엄 테일러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 대행과 조지 켄트 국무부 유럽, 유라시아 담당 부차관보, 15일에는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가 청문회에 나선다.

세 명 모두 비공개 증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이 우크라이나에 바이든 전 부통령 수사를 압박하고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원조를 연계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진술을 내놓은 인물들이다.

이들 말고도 알렉산더 빈드먼 중령 등 이미 비공개 증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한 이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공개 청문회가 시작되면 생중계 등을 포함한 주요 언론의 집중적 보도에 따라 미국인들의 눈이 자연스럽게 청문회로 쏠릴 수밖에 없다.

비공개 증언에서 했던 증언이 되풀이된다고 해도 TV로 중계될 공개 청문회의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내심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사임을 불러온 1973년 '워터게이트 청문회'의 재연을 기대하고 있다.

당시 ABC, CBS, NBC방송이 돌아가며 250시간에 달하는 청문회를 중계했으며 시청자 71%가 생중계로 지켜볼 정도로 화제가 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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