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기업공개 ‘Aramco’, 적정 가치 논란

라디오코리아 | 입력 11/09/2019 07: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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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Aramco’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적정 가치 논란에 휩싸였다.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공개 사상 역대 최고 관심을 받고있어

기업가치가 천문학적인 금액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어느 정도여야 적절한 지 여부를 놓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Aramco’의 기업 가치가

무려 2조 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여러가지를 감안해 볼 때 그 정도로 기업 가치가

높게 매겨지기는 힘들어 보이기 때문이다.

사우디 증시에서 ‘Aramco’ 기업공개(IPO)가 승인된 지난 3일(일)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내놓은 보고서 내용을 보면

최대치와 최소치 사이에 간극이 1조 달러를 넘어섰다.

실제로 ‘Bank of America Merrill Lynch’는

기업공개(IPO)시 ‘Aramco’ 가치를

최대 2조 2,700억달러에서

최소 1조 2,200억달러로 추산했다.

사우디 아라비아 정부가 ‘Aramco’ 가치로

2조 달러를 희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Aramco’의 기업공개(IPO)에 관여된

상당수 글로벌 투자은행들 경우에

사우디 정부 눈치를 보면서 의식한 결과

기업공개(IPO) 가치가 널뛰기식이 된 것으로 보인다.

주관사로 선정되지 않아

기업공개(IPO)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기관들은

대체적으로 ‘Aramco’ 가치를 상대적으로 낮게 추정해

2조 달러보다는 1조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Wall Street Journal의 제임스 매킨토시 칼럼니스트는

최근 기고문에서 ‘Aramco’ 가치를 1조달러에도 못미친다며

그 밑으로 봐야한다고 기업가치(IPO)를 상당히 낮게 봤다.

 

제임스 매킨토시 WSJ 칼럼니스트는

기업가치에 ‘정치 리스크’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할 것이라며

사우디가 탄압과 뇌물 등이 기승을 부리는 절대왕정 국가라는 사실을 지적했다.

 

만약 시장 외적인 변수가 발생한다면

엄청난 기대를 모으는 ‘Aramco’ 아람코 주식은

자칫 무가치해질 수도 있는 위험성이 남아 있는데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국영 기업이라는 특성상 기업공개(IPO) 이후에도

사우디 정부의 이른바 ‘저금통’ 신세를 벗어나지 못할 수 있고,

개인 주주가 경영에 영향을 미치기도 힘들기 때문에

사실상 ‘우선주’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제임스 매킨토시 WSJ 칼럼니스트는

내년(2020년)에 ‘Aramco’가 75억 달러에 이르는

거액의 배당을 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기업가치를 2조 달러로 본다면 시가배당률이 3.8%로

‘Exon’(5.3%)과 ‘Chevron’(4.3%)의 내년(2020년)도 예상치보다

사실상 더 낮은 셈이라는 것을 지적하기도 했다.

NY Times는 내년(2020년)부터

브라질, 캐나다, 노르웨이, 가이아나 등을 중심으로

원유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원유 가격 하락 전망이 나오면서

이번에 ‘Aramco’의 기업공개(IPO) 강행 배경이 됐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CNN도 ‘Aramco’가 사우디 아라비아의 부유한 가문이나

사우디에 호의적인 외국 국부펀드 등에

손을 벌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