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우크라이나 관련 “많은 부분 관여”

라디오코리아 | 입력 11/09/2019 07: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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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前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해

많은 부분에 자신이 관여돼 있다고 언급하고 나서 주목된다.

 

존 볼턴 前 보좌관은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아직 연방하원 청문회에서 논의되지 않은 부분에서

많은 대화와 만남 등에 자신이 관련돼 있다는 점을 밝혔다.

 

백악관의 대표적 매파로 지난 9월에 전격 경질된 후

트럼프 대통령에 계속 날을 세우고 있는 존 볼턴 前 보좌관이

연방하원 탄핵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이른바 우크라이나 의혹에 대해

할 말이 많다는 뜻으로 풀이될 수 있는 “많은 부분에 관여됐다”는 발언을 함으로써

앞으로의 구체적인 행보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존 볼턴 前 보좌관이 연방하원 청문회에 나타나

이른바 ‘깜짝 증언’이라도 하게 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당한 타격을 줄 수도 있다.

존 볼턴 前 보좌관을 대리하는 법률대리인 찰스 쿠퍼 변호사는

연방의회에 서한을 보내 소환에 반드시 응해야하는지

법원이 사법적인 판단을 내려줄 때까지는

증언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백악관이 당국자들에게 ‘우크라이나 의혹’과 관련해

연방의회 출석을 금지하는 지시를 내린 상황에서

존 볼턴 前 보좌관에게도 이러한 지시가 적용되는지

법원의 판단을 받아봐야 한다는 의미다.

특히, 서한에는 존 볼턴 前 보좌관이

이미 증언을 받은 만남과 대화, 행사 다수에 관여돼 있고

아직 증언에서 논의되지 않은 나머지 다수의 관련 대화와 만남에도

관여돼 있다는 부분이 포함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前·現職 당국자들이 잇단 비공개 증언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내놓은 가운데

존 볼턴 前 보좌관이 더 많은 미공개 정보를

갖고 있다는 뜻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존 볼턴 前 보좌관의

백악관 근무 시절 직책으로 미뤄볼 때

지금껏 연방하원에 출석한 전·현직 당국자들보다

훨씬 중요한 정보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존 볼턴 前 보좌관이 연방의회 증언대에 설 경우

트럼프 대통령에 정치적 타격을 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존 볼턴 前 보좌관은 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일단 응하지 않았고
강제 출석을 의미하는 소환장은 아직 발부되지 않았다.

존 볼턴 前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이

조 바이든 前 부통령을 수사하도록

우크라이나를 압박하던 당시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