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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금강산 현지지도 "남측시설 철거하고 북한식으로"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0.22.2019 04:28 PM 수정 10.22.2019 04:29 PM 조회 2,018
[앵커]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된 후 백두산에 갔던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엔 금강산을 찾았습니다.
남한에 의존하는 금강산 관광은 안 된다며,
남측시설을 철거하고 새로 건설하라는 지시까지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북남관계가 발전하지 않으면, 금강산관광도 하지 못한다는
인식은 잘못이라며, 자체 개발 의지도 밝혔습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금강산을 현지지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관광지를 내주고 득을 보려했던 선임자들의
잘못된 정책으로 금강산이 방치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남북 관계에 따라서 금강산 관광이 영향을 받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입니다.특히 김 위원장은 남측 시설에 대해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시설"이라며 원색적인 표현을 썼습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남북 관계가 발전하지 않으면
금강산 관광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손쉽게 관광지나 내어주고 앉아서 득을 보려고 했던 선임자들의
잘못된 정책으로 금강산이 10여 년간 방치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남측과 합의해 남측 시설들을 싹 들어내도록 하고
북한 식으로 새로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그러면서도 "금강산에 남녘 동포들이 오겠다면
언제든지 환영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일단 현재까지 전해진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은 남북 관계에 영향을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금강산 관광을 통한 외화 벌이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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