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신형 미사일 배치 협의…INF조약 폐기 대응

연합뉴스 | 입력 10/21/2019 17: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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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INF 탈퇴 직후인 지난 8월 캘리포니아주 샌니콜러스섬에서 재래식으로 설정된 지상발사형 순항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고 있다. 

 

 

미국이 러시아와의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에서 이탈한 뒤 새롭게 배치하려는 중거리 미사일 문제를 놓고 일본과 협의를 시작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지난 8월 신형 미사일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배치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사실을 거론하면서 양국이 일본 배치 가능성을 포함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군 고위 관계자는 아사히신문에 "지난 18일 미 정부 고위 관리가 방일해 방위성, 외무성, 국가안전보장국(NSS) 간부를 만난 자리에서 (신형 미사일 배치에 관련해) 앞으로 어떻게 될지가 의제로 올랐다"고 말했다.

 

아사히는 그러나 미국이 신형 미사일 배치 장소로 일본을 언급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 행정부는 지난 2월 러시아가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양국 간의 주요 핵통제 장치인 INF 조약에서 이탈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올 8월 이 조약은 효력을 잃었다.

 

미국은 이후 새롭게 중거리 미사일의 개발 및 배치를 추진해 러시아와 중국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21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개막한 '샹산'(香山) 포럼에 참석해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의 억지력을 제한하기 위해 INF 조약에서 이탈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