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정부 기관이 중국 업체의 통신, 감시 장비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처를 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일부 정부 기관과 군사시설 등에서는 수천 대의 중국 감시카메라가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 IT 보안업체 포어스카우트 분석자료에 따르면 현재 연방 정부 기관이 사용 중인 중국 감시카메라는 2천700여대에 달한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포어스카우트는 연방정부와 계약을 맺고 네트워크 장비를 점검하는 업체다.
이 업체가 정부 네트워크망 전부를 점검하는 것은 아니며,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기관도 있어 실제로 정부 기관에서 사용 중인 중국 감시카메라 대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설명했다.
연방 정부 기관에서 중국업체의 감시카메라 구매가 금지된 것은 지난 8월부터로 지난해 연방 의회가 통과시킨 국방수권법(NDAA)에 따른 것이다.
<© RK Media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