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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터키·쿠르드 '아이'에 비유…"싸우게 했다가 말렸다"

박현경 기자 입력 10.18.2019 04:13 AM 조회 1,572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17일) 분쟁 중인 터키와 쿠르드족을 가리켜 갈등 해소를 위해 한바탕 싸움이 필요한 '두 아이'에 비유하고, 자신의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결정이 옳았다는 주장을 폈다.

미군 철수를 통해 터키가 시리아 북부 쿠르드족을 공격하도록 '허용'한 것이 오히려 터키와 쿠르드족의 오랜 갈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논리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저녁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가진 대선 유세에서 터키가 시리아 북동부 군사작전을 중단하기로 미국과 합의한 것을 자화자찬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한 일은 독특한(unconventional) 것이었다"면서 "나는 그들이 꽤 오랫동안 싸워야 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터키와 쿠르드가 깊은 갈등을 해결하려면 전통적인 해법과는 다른, 즉 양측간 싸움이 필요하다고 봤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치 운동장에 있는 두 아이처럼, 누군가는 그들이 싸우도록 했다가 그들을 갈라놓아야 한다"며 "그들은 며칠 동안 아주 맹렬하게 싸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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