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토스 주택가에 코요테, “10년 키운 개가 죽었어요”

라디오코리아 | 입력 10/16/2019 17:32:46 | 수정 10/16/2019 17: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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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직접 붙여놓은 '코요테 출몰 주의' 포스터.

[앵커멘트]

 

최근 세리토스 지역 주택가에

야생동물 코요테가 출몰해

한인을 비롯한 주민들이 두려움에 떨고있습니다.

 

코요테가 가족같은 반려동물을 죽이고

사람까지 위협하고있지만,

시 정부의 미온적인 대처로

주민들의 불안만 커지고있습니다.

 

문지혜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리토스에 거주하는 70대 한인 김모씨는

최근 집 주변을 산책하기가 두렵습니다.

 

낮과 밤을 가릴 것 없이

야생동물 코요테가 거리를 배회하고있기 때문입니다.

 

김씨는 지난 3일 밤 코요테의 습격을 받아

뒤뜰에서 키우던 애완견을 잃었습니다.

 

애완견을 문 코요테는 순식간에 담을 넘어 자취를 감췄습니다.

 

<김씨_ “밤 12시 경에 TV를 보고있는데 10초도 안걸렸어요.

(코요테가) 그냥 물고 도망가버리고 담을 점프해서 넘어가는거에요.

깨갱 소리가 들려서 제가 뛰어나가니까 물어가진 못했어요.

(강아지가) 나한테 오더니 푹 쓰러지더라고요,

기절한 줄 알았더니 죽어버렸어.”>

 

김씨는 10년 이상을 함께한 애완견이 죽은 것도 힘들었지만,

시 당국의 미온적인 대처에 두 번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세리토스를 관할하는 롱비치 애니멀 케어 서비스와

시 정부는 책임 떠넘기기에 바빴고,

김씨는 애완견 사체 처리비까지 지불해야했습니다.

 

<김씨_ “자기네가 죽은 강아지 가져가는데 130달러,

제가 갖다주면 33달러를 받더라고요.

근데 33달러가 문제가 아니라 10년 이상을 키운 강아지인데

그렇게 정들었던 강아지가 죽으니까

이렇게 많이 울어본적은 나이 70이 돼서 처음이야.”>

 

김씨는 주민들끼리 ‘코요테 출몰 주의’ 포스터를 만들어

배포하고있는 실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한 달새 이 일대

최소 3명 이상이 김씨와 비슷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LA카운티셰리프국은 코요테가 어린이 등

사람을 위협할 때에 한해

총기를 사용할 수 있다면서

비상상황시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세리토스 셰리프국_ “코요테 문제와 관련해

도움이 필요할 때는 셰리프국으로 바로 신고하세요.

사람의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는 총기 등 무기를 사용해

(코요테로부터) 아이를 지킬 권리가 있습니다.”>

 

또 애완견 사료와 물을 집 안에 둘 것을 권고했습니다.

 

코요테들이 현관문 아래 작은 ‘펫도어’(Pet door)를 통해

실내로 침입하는 사례도 있어 주의해야합니다.

 

대릴 에반스 세리토스 시 매니저는 관련 민원을 보고받았다면서

현장 조사팀을 꾸려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요테는 캘리포니아 주 법상 비둘기, 설치류(Rat)와 같이 취급되기 때문에

개체수에 상관없이 포획이 가능하지만,

독을 쓰거나 덫을 놓아 잡는 것은 불법입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후멘트]

 

한편, 세리토스 셰리프국(18135 Bloomfield Ave, Cerritos)은

오는 19일 오후 3시부터 밤 9시까지

할로윈 행사(Haunted Jail)와 세이프티 엑스포를 개최합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한인 경관들이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범죄 예방 팁 등을 공유합니다.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