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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교통 허브 시카고-아시아 항공편, 1년새 20% 감소

박현경 기자 입력 10.16.2019 04:24 AM 조회 1,583
미 항공교통 허브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과 아시아 주요 도시를 잇는 항공편이 1년새 20% 이상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전문매체 '시카고 비즈니스'는 어제(15일), 영국 항공정보 제공업체 'OAG'를 인용해 미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항공사들의 시카고-베이징 노선이 1년 전보다 19%, 도쿄·서울·홍콩 등을 포함하면 20~25% 감축됐다고 보도했다.

OAG에 따르면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과 동아시아 도시를 잇는 직항 편수는 작년 10월 430편에서 올해 10월 347편으로 급감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9월 유나이티드항공이 시카고-홍콩 직항 서비스를 중단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작년 말 대부분의 동아시아 직항 노선을 폐지했으며 당분간 서비스 재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시카고 비즈니스는 "한국의 아시아나항공이 이달 말을 기해 인천-시카고 노선을 폐지하고, 아메리칸항공이 현재 주 3회로 축소 운영되고 있는 도쿄-시카고 노선을 내년 3월 말 종료한다"면서 "시카고-동아시아 도시 직항 노선은 2020년 4월이면 310편으로 더 줄어든다"고 전했다.

OAG 애널리스트 존 그랜트는 시카고-아시아 직항 노선 감축에 대해 "노선 합리화도 한가지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사들이 오헤어공항의 제한된 운항시간대에 이익이 많이 남는 유럽 도시를 넣기 위해 동아시아 노선을 포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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