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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1단계 무역 합의'도 미완?…'추가협상' 가능성 제기

박현경 기자 입력 10.15.2019 04:22 AM 조회 1,217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1일 "매우 실질적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힌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1단계 합의 마무리를 위한 `추가 협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미중 1단계 합의가 단순히 절차적 문제를 넘어선 추가 협상이 필요한 '미완의 합의'가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어제(14일)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1단계 합의의 세부사항을 마무리하기 위해 이번 달 추가 협상 개최를 원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중국이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협상단을 보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미중간 1단계 합의는 오는 11월 칠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간에 공식 서명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APTN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어제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미중간 추가접촉 계획을 확인하면서도 1단계 합의와 관련한 "원칙적 합의는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므누신 장관은 1단계 합의가 완료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원칙적으로 합의를 했다"면서 "건물을 매입하기로 합의했다면 이제 계약(서)을 위해 협상해야 한다"고 비유했다.

그는 "문서는 실질적으로 끝났고, 문서상 실행계획이 남아있다"고 부연했다.

므누신 장관은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뤘고, 칠레(APEC 정상회의) 때까지 1단계 합의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다만 마무리를 위해 필요한 것을 할 것이라면서 이번 주 미중 차관급 전화접촉, 다음 주 자신은 물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중국 측 대표단장인 류허 부총리 간 전화 접촉이 각각 있을 것이며, 이 모든 것은 계획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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