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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아들 "中기업 이사 사임…부친 당선시 해외사업 손뗄 것

박수정 기자 입력 10.13.2019 10:30 AM 조회 3,753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 헌터 바이든이 논란이 된 중국 관련 기업의 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그는 또한 부친이 차기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어떠한 해외사업에도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탄핵 위기에 내몰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우크라이나, 중국 사업과 관련해 연일 역공에 나서자 부친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선 가도에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대변인을 통해 '입'을 연 것으로 보인다.

헌터 바이든은 이날 조지 메서리스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달 31일 중국 BHR파트너스 이사회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BHR파트너스는 헌터의 동업자 데번 아처가 중국의 사모펀드 투자자 조너선 리 등과 함께 2013년 설립한 중국 상품 투자 펀드로, 헌터는 이 펀드에 무보수 이사로 합류했다.

메서리스 대변인은 성명에서 "헌터는 이러한 사업 활동을 독립적으로 해 왔다. 그는 자기 아버지와 상의하는게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헌터는 자신과 자신의 아버지를 향한 미국 대통령의 거짓 비난 사례를 결코 예상치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헌터는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해외 사업 이해관계 관련 규제를 포함해 바이든 대통령이 이익충돌 문제 등을 다루기 위해 마련할 어떠한 지침이나 기준도 기꺼이 준수할 것"이라며 "그는 자신의 아버지가 개인적으로 그의 사업에 계속 관여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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