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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릿지 산불, 오늘도 맹위.. 진화율 19%

주형석 기자 입력 10.12.2019 03:23 PM 조회 6,357
LA 인근 San Fernando Valley 북쪽에서 일어난 이른바 ‘Saddleridge Fire’가 주말인 오늘(10월12일)도 계속 기세를 올리며 남가주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나무 등을 태우면서 발생하는 연기와 재 등으로 LA 등 남가주 대기 청정 상태가 크게 악화돼 일요일인 내일(10월13일)까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남가주 대기정화국은 대기 상태가 좋지 않다며 내일(10월13일)까지 ‘Smoke Advisory’를 발령했다.

남가주에서 ‘Smoke Advisory’ 발령된 곳은 San Fernando Valley 전체를 비롯해 Central LA 서쪽과 110 Fwy 기준으로 서쪽의 해안가 지역 등이다.

이 들 지역에서는 연기 냄새가 난다거나 재가 보일 경우 야외활동을 중단하고 실내에서 나오지 않아야 하고 문과 창문 등은 반드시 닫고 열지 않아야 한다.

LA 소방국은 이번 ‘Saddleridge Fire’로 지금까지 7,552 에이커가 전소됐고 31채 구조물이 파괴됐으며 10만여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LA 지역에서는 13개 구조물이 파괴됐고 상당수 구조물들이 피해를 입었다.

이번 산불로 인한 사망자수는 어제(10월11일)와 마찬가지로 1명이다.

그런데, 사망한 50대 남성은 ‘Porter Ranch’ 지역 거주자로 심정지 상태가 왔을 때 소방관들과 대화까지 나눴지만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결국 ‘심장마비’로 숨졌다.

소방관 한명이 가벼운 눈 부상을 당했다.

습도는 한자리수 숫자를 기록할 정도로 대부분의 남가주 지역이 고온건조한 상태여서 산불주의보인 ‘Red Flag Warning’이 오늘(10월12일)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발령된 상태다.

여기에 샌타 애나 강풍도 계속 불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10월12일) 오전에는 시속 20~30일 정도에 달했지만 오후에 들면서 시속 40마일까지 오르는 등 샌타 애나 강풍은 여전히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고온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불고있어 소방관들의 진화 작업은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어 오늘(10월12일) 현재까지 약 19% 진화율에 그치고 있는 모습이다.

LA를 비롯한 각 지역 경찰들은 오늘(10월12일) 오전 미처 아무 것도 챙기지 못하고 몸만 대피한 주민들을 위해서 5분여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필요한 물품을 챙길 수 있도록 했다.

경찰들이 이른바 ‘에스코트’를 하면서 물품 챙기기를 도와줬는데 'Porter Ranch'와 'Sylma', 'Granada Hills', 'Northridge', 그리고'Van Nuys' 등에서 주민들은 어제(10월11일) 서둘러 대피하느라 미처 챙기지 못했던 각종 귀중품과 필수품 등을 오늘 집에서 챙겨 나왔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과 제니스 한 LA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Local Emergency 사태’ 공식 선포에 서명했다.

개빈 뉴섬 CA 주지사도 LA와 Riverside에 주비상사태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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