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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북부 ‘새들리지 산불’로 인근 한인들도 긴급 대피

이황 기자 입력 10.11.2019 04:36 PM 수정 10.11.2019 06:01 PM 조회 9,713
사진 1, 2 : '새들리지 산불'에 따른 연기가 자욱한 포터렌치
사진 3, 4 : 존 리 LA 시 12지구 시의원 '산불' 피해 지원 총력
[앵커멘트]

LA 북부에서 발생한 ‘새들리지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일대 한인들도 긴급 대피길에 올랐습니다.

불길이 집 앞마당까지 번져 준비할 틈도 없이 갑자기 대피해야했던 한인들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워야했습니다.

특히, 임시 마련된 대피소 상황도 열악해 호텔과 친척집 등에서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두가 잠이 든 새벽, 포터렌치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워야했습니다.

LA 북부에서 발생한 ‘새들리지 산불’이 자택 인근까지 들이닥쳤기 때문입니다.

<녹취 _ 쥬디 조, 한인 밴 박 ​씨>

급속도로 번지는 불길에 대피 과정도 힘겨웠습니다.

일대 도로가 모두 통제되면서 극심한 교통정체가 인데다 자욱한 연기로 가시거리는 한 블럭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연기는 숨쉬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녹취 _ 쥬디 조, 한인 밴 박 ​씨>

긴급히 임시 대피소가 마련됐지만 대피길에 오른 수 많은 주민들이 몰리다보니 이용도 여의치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한인들은 호텔과 친척집 등에서 머물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인들은 진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강풍으로 더디게 진행되고 있고 연기도 자욱해   언제 자택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기약도 할 수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녹취 _ 쥬디 조, 한인 밴 박 ​씨>

이런 가운데 포터렌치 등 한인 밀집지역을 관할하는 존 리 LA 시 12지구 시의원은 ‘새들리지 산불’ 현황을 실시간 업데이트하고 주민들의 피해 파악과 대피소 마련 등 피해 주민 지원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존 리 LA 시 12지구 시의원입니다.

<녹취 _ LA 시 12지구 시의원>

존 리 시의원은 ‘새들리지 산불’ 확산세가 심각한 만큼 한인을 포함한 주민들은 주저하지 말고 자신의 사무실로 전화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12지구 내 한인들을 위해 한국어가 가능한 보좌관 포함 직원이 상시 대기하고 있는 만큼 피해 한인들의 연락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_ LA 시 12지구 시의원>

한편, 산불 현장 인근 한인 교회인 에브리데이 교회(17037 Devonshire St, Northridge, CA 91325)는 대피길에 오른 주민들을 위해 개방하고 있다며 산불로 마땅히 머물곳이 없는 주민들에게 방문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후멘트]

‘새들리지 산불’ 확산으로 존 리 LA 시 12지구 시의원 사무실은한인을 포함한 피해 주민들 지원에 나섰습니다.

산불 피해를 입어 도움이 필요한 한인들은818 – 882 – 1212 로 전화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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