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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1단계 부분합의 ’무역전쟁 휴전 돌입’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10.11.2019 02:17 PM 조회 1,531
10월 15일 관세율 인상 중단 vs 중국 미 농산물 구매 2단계 협상 보고 12월 15일 전량 관세 등 해결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에서 1단계 부분 합의를 타결하고 휴전에 들어갔다

미국은 15일부터 시행키로 했던 중국산 2500억달러어치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30%로 올리려던 계획 을 중지했으며 중국은 미국 농산물 400~500억달러 어치를 사들이기로 했다

전면전으로만 치닫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1단계 부분 합의를 전격 타결하고 사실상 휴전에 돌입 했다

미국과 중국은 워싱턴에서 이틀동안 고위급 무역 협상을 벌여 페이스 1, 즉 1단계 부분 무역합의를 타결 함으로써 휴전에 들어가고 2단계 협상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에 참여했던 중국의 류허 경제부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미국은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에 도달했다”고 선언하고 서명하는대로 2단계 협상에 들어가 최종 합의도 타결할 것으로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단계 무역합의로 중국은 미국 농산물 400~500억달러 어치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대신에 15일부터 적용키로 했던 중국산 2500억달러 어치에 대한 관세율 25%를 30%로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설명했다

미국은 그러나 12월 15일부터 남은 중국산 수입품 1560억달러 어치에 15%의 새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은 아직 그대로 유지된다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가 밝혔다

미국은 연말 최대 쇼핑 시즌을 피하기 위해 연기한 아이폰 등 첨단제품 1560억달러 어치에 대해서는 12월 15일부터 15%의 관세를 물린다는 계획이다

12월 15일부터 관세가 부과되는 품목은 아이폰을 비롯한 휴대전화와 랩톱 컴퓨터 등으로 IT 제품만해도 약 800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그러면 미국이 한해에 중국에서 수입해 오는 전량인 5400억달러 어치 전부에 15~25%의 관세를 매기게 된다.

류허 중국 경제부총리는 “므누신 재무장관과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와 매우 좋은 협상을 했다”고 밝히고 최종 합의도 타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로서 미국과 중국은 1단계 무역합의에 양국 정상이 서명하는대로 2단계 무역협상에 들어가게 된다

미국과 중국이 2단계 무역협상을 벌여 올연말에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최종 타결할 수 있느냐에 따라 12월 15일 발효키로 한 전량관세의 백지화는 물론 이미 부과된 관세들의 원위치 등이 판가름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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