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초 우주유영" 소련 우주비행사 레오노프 85세로 별세

연합뉴스 | 입력 10/11/2019 09: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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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 우주비행사 알렉세이 레오노프

 

 

인류 최초로 우주 유영에 성공했던 구소련의 우주비행사 알렉세이 레오노프가 11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5세.

 

레오노프를 돌봐온 나탈리아 필리모노바는 "레오노프가 오랜 투병 끝에 모스크바의 부르덴코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레오노프는 1965년 3월 18일 구소련의 보스호드 2호 우주선을 타고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약 12분간의 우주 유영에 성공한 인물이다.

 

당시 레오노프의 우주유영은 미국과 옛 소련이 우주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레오노프는 우주유영 50주년인 2015년 언론 인터뷰에서 "우주선에서 서서히 밖으로 나서자 칠흑 같은 어둠이었다. 도처에 별들이 빛났고 태양은 너무 눈 부셔서 견딜 수 없을 정도였다"며 경이로웠던 당시 순간을 회고했다.

 

이후 1975년 소유스 19호의 조종을 맡았던 그는 미국의 아폴로 18호와 도킹에 성공한 뒤 "우주인들 사이에는 국경이 없다"면서 "이런 생각이 정치인들 마음속에 자리 잡는다면 우리 행성도 달라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1975년 소유스-아폴로호 도킹에 성공한 뒤 악수하는 알렉세이 레오노프(좌)와 미국인 우주비행사 토마스 스태포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