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제74차 유엔총회 참석과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서울공항을 통해 미국 뉴욕으로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동부시간으로 내일(23일) 오후 열릴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후 9번째이자 지난 6월 서울 정상회담 후 약 석 달 만이다.
특히 '하노이 노딜' 후 교착상태였던 미북 간 비핵화 실무협상이 재개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한미 정상이 비핵화 방법론을 놓고 머리를 맞댄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된다.
청와대에서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문 대통령이 적극적 '촉진자' 역할을 꾀함으로써 미북 간 비핵화 협상이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흘러나오고 있다.
또 이번 회담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선언으로 인한 한미동맹 균열 우려를 불식하면서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 각종 현안을 해결해 가는 계기가 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방미 기간 폴란드·덴마크·호주 정상과도 차례로 회담할 예정이다.
또한 문 대통령은 24일 유엔총회 일반토의에 참석해 '빈곤퇴치·양질의 교육·기후행동·포용성을 위한 다자주의 노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번 연설에서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성과를 설명하고 한국 정부의 노력을 재차 밝힘으로써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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