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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웜비어 부모 백악관 만찬 초청

주형석 기자 입력 09.21.2019 07:59 AM 조회 2,809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토 윔비어의 부모를 백악관에 초청한 사실을 1주일여만에 언론에 공개했다.

오토 웜비어는 대학생 신분으로 북한을 찾았다가 억류됐고 미국으로 돌아올 때 혼수상태였다가 사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지난 14일(토) 백악관에 웜비어 부모 등 가족과 친구들을 초대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웜비어를 추모하기 위해서 모두 25명의 사람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웜비어 사망과 관련해 이전 바락 오바마 행정부가 웜비어 석방을 위해서 더 빨리 더 적극적으로 움직였어야 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모리슨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오바마 대통령 시절과 비교해 미국에 일어난 가장 좋은 일은 자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오토 웜비어를 석방시킬 수 있었던 김정은 위원장과 자신의 특별한 관계를 자랑했다.

웜비어는 지난 2016년 1월 관광 목적으로 북한을 방문했다가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돼 같은 해 3월,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웜비어는 북한에 17개월 동안 억류됐다가 2017년 6월에 의식불명 상태로 석방됐고, 미국으로 귀환한 지 엿새 만에 숨을 거뒀다.

웜비어 사망의 책임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美北정상회담 이후 북한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웜비어의 사망에 대한 대화도 나눴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김정은 위원장이 사건에 대해 나중에 알았다고 말했고 그 말을 믿는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웜비어 부모는 성명을 내고 김정은과 그의 사악한 정권이 아들 웜비어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웜비어의 혹사와 죽음에 대한 책임을 북한에 묻겠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웜비어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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