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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北, ‘단계적 접근’ 바탕 비핵화 협상

주형석 기자 입력 09.21.2019 07:56 AM 조회 2,055
미국과 북한의 비핵화 실무협상,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방법'을 언급하니까 북한이 어제(20일)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을 공식적으로 환영했고, 여기에 美 국무부가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 외무성 김명길 대사가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새로운 방법론을 환영하며 단계적 접근을 재확인 것과 관련해 美 국무부가 입장을 내놓았다.

국무부 대변인실은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 그러한 논의들을 할 준비가 돼있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실무협상이 재개될 경우 북한의 단계적 접근 주장에 대해 논의해볼 수 있다는 취지로 반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원론적으로 단순히 논의를 해볼 수 있다는 취지인지, 기존 미국의 입장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말인지는 판단하기 쉽지 않아 앞으로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거듭 강조하면서도, 미북 실무협상 등 앞으로 미북 관계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적어도 지난 3년 동안 북한에서 일어난 가장 좋은 일은 자신이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라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 면서, 비핵화 문제가 해결될 수도 있고, 해결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를 만나 한미공조를 다졌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쪽에서 계속해서 신호가 오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미가 어떻게 같이 일을 할 수 있을 지 이야기를 깊이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도훈 본부장은 다음 주 UN 총회 기간에도 미국측과 만나서 미북 실무협상 재개와 관련한 협의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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