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백신 활동가’, 주의회 생리병 던져 ‘대피 소동’

라디오코리아 | 입력 09/14/2019 07: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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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에 반대하는 한 활동가가

주의회에서 병을 투척하며 항의했고

이 때문에 한 때 사람들이 긴급대피하는 등

주 의사당에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북가주 일간지 ‘The Sacramento Bee’는

백신에 반대하는 한 여성 활동가가

어제(9월13일) 오후 15분쯤

새크라멘토 CA 주의회 의사당을 방문해

본관 2층으로 입장했다고 전했다.

 

이 여성 활동가는 2층 발코니에서

주상원 회의가 열리는 것을 내려다보면서

손에 든 병을 주상원의원들에게 던졌다.

 

2층 발코니에서 아래로 던져진 것은

여성 생리대 병으로 피가 들어있는 것으로 보였는데

이 여성 활동가는 “죽은 아이들을 위해서 던지는 것이다”라고 외쳤다.

 

병이 투척되자 주상원 회의가 열리던 주의사당은

순식간에 공포로 인해서 혼란에 빠져버렸고

주상원의원들, 의회 직원들, 방청객들 등이 긴급 대피했다.

 

결국 이 여성은 투척 이후 곧바로 체포됐고

병이 단순한 여성용 생리병이라는 것이 확인되고나서

긴급대피했던 사람들이 다시 들어오면서 소동은 일단락됐다.

 

체포된 여성은 올해 43살의 레베카 드알레리오로 볼더 크릭 거주자다.

 

레베카 드알레리오 페이스북에는 ‘반백신’ 관련 글이 몇개 게재됐고

백신 찬성자인 리처드 팬 주상원의원을 상대로 싸운 사진 등이 올라있다.

 

어제(9월13일) 투척 행위로

스티브 글레이저 주상원의원 등 6명 의원들이

생리병에 들어있는 액체와 접촉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스캇 위너 주상원의원은 어제 투척행위가 일어난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레베카 드알레리오를 격렬히 비난했다.

 

스캇 위너 의원은 지난 1주일 내내 ‘백신’ 관련해서

주의원들을 스토킹해온 레베카 드알레리오가

급기야 주의사당에 빨간색 물질을 집어던지기에 이르렀다며

‘반백신 활동가’들이 이제는 범죄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질타했다.

 

스캇 위너 의원은 정당한 의정활동을 물리적으로 방해하고,

폭력 행사와 모욕, 희롱, 위협 등을 매일 같이 시도한다며

심각한 민주주의의 훼손이고 사회의 암적 존재라고 맹비난했다.

 

체포된 레베카 드알레리오는 중범죄인 파괴 혐의를 비롯해

경범죄인 폭행, 의사진행방해 등의 혐의로 수감됐고

현재 10,000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상태다. 


주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