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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北 우라늄 폐기물, 서해 오염 가능성” 보도

주형석 기자 입력 08.17.2019 07:16 AM 조회 2,375
북한의 우라늄 공장 폐기물이 서해를 오염시킬 수 있다는 미국 방송사 보도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 RFA는 北 황해북도 평산에 있는 우라늄 공장에서 방서성 폐기물이 배출되고 있는데 이 방사성 폐기물이 서해로 흘러들어서 강화도 부근 해역을 오염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RFA는 북한 우라늄 광산이 있는 황해북도 평산 부근의 위성사진을 공개하고 우라늄 정련 공장과 폐기물을 모아두는 저수지를 연결하는 파이프에서 검은 물질이 새어 나와 강변 양쪽을 오염시켰다고 전했다.

북한 우라늄 광산 부근 위성사진과 관련해 미국의 원자력 전문가들은 사진에 나오는 검은 물질이 우라늄 공장에서 나온 폐기물이 거의 확실하다며 강물의 방사능 오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미국 원자력 전문가들은 평산 우라늄 공장이 광석에서 우라늄을 뽑아내는 이른바 정련 작업만 하는 곳이라면 크게 걱정할 이유가 없겠지만, 농축분리까지하고 그 과정에서 나온 폐기물이라면 환경 오염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서 미국의 북한전문매체인 ’38 North’도 지난해(2018년) 평산 우라늄 공장에서 나오는 방사성 부산물이 인근 강으로 배출되고 있다는 보도를 하기도 했다.

평산 우라늄 공장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미북정상회담'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북한의 5대 주요 핵시설의 하나로 알려진 곳이다.

평산 우라늄 공장 부근을 지나는 예성강은 강화도 북쪽 서해로 흘러드는 강이어서방사성 폐기물이 나오게 될 경우에 서해 오염 가능성이 높아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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