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농업기구, “北 3분기 식량상황 악화 우려”

라디오코리아 | 입력 07/20/2019 14: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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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식량농업기구, FAO가

지속된 가뭄과 돼지열병 발병 등으로

북한의 올해(2019년) 3분기 식량 사정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다. 

FAO는 분기별로 발표하는

‘7-9월 식량안보와 농업에 대한 조기경보, 조기대응’ 보고서에서

북한을 '고위험군’, ‘High Risk’ 9개국 중 하나로 분류했다.

북한의 식량안보를 위협하는 주요 요인으로는

여러가지 중에서도 ‘가뭄’과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을

북한을 가장 어렵게 만드는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북한 이외 ‘High Risk’ 국가로는

부르키나파소, 말리, 니제르, 수단, 예멘, 남수단, 콩고, 카메룬 등이다. 

이 FAO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5월 북한 전 지역 강수량이 54.4㎜였는데

같은 기간 평균 강수량(127㎜)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로,

지난 1982년 이래 37년만에 최저치다.

여기에 지난 5월 자강도에서 발병한 돼지열병으로

가축전염병이 확산되면서 가축 개체 수가 크게 줄어들어

북한 주민들 식량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앞서 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은

지난 5월 공동발표한 ‘북한의 식량안보 평가’ 보고서에서

올해(2019년) 식량 사정이 최근 10년 사이 최악이라며

전체 인구 40%에 달하는 1,010만여명이 식량부족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식량 배급량이 2018년 1인당 하루 380g에서

올해(2019년)는 300g으로 더 줄어들었다.

 

배급량이 다른 계절보다 낮은 7∼9월에는 더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당시 FAO(세계식량기구)·WFP(세계식량계획) 보고서는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이번 3분기 EWEA 보고서도

지금과 같은 건조한 기후가 계속되고 수확이 위태로워지면

식량안보 상황은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식량배급량이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특히, 함경도와 황해도, 평안도 지역 등에서

농업생산량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주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