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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6월 임금 올랐지만 노동인구 줄었다

문지혜 기자 입력 07.19.2019 05:22 PM 조회 3,279
[앵커멘트]

지난달(6월) 캘리포니아 주내 일자리가 증가했지만, 노동 인구는 줄어들고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따라 기업들은 임금 인상 등의 카드를 꺼내며 노동력 확보에 나섰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모기지 금리가 꾸준히 하락하면서 부동산 개발붐이 불자 캘리포니아 주의 고용률이 지난달(6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9일) 캘리포니아 주 노동개발국(EDD)에 따르면 지난달(6월) 캘리포니아 주에는 4만 6천 2백개의 일자리가 추가됐는데, 이 가운데 만 천 9백개가 건설업 분야였습니다.

지난달(6월) 캘리포니아 주의 일자리 증가율은 한달 전인 5월보다 2배나 늘었습니다.

또 지난해 같은기간(6월)보다 페이롤은 1.7% 올라 전국의 임금 인상률 1.5%를 웃돌았습니다.

이에대해 포인트 로마 나자렌 대학의 린 리저 경제학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과 외국인 투자 침체, 세계 경기 둔화, 높은 주거비용과 이민 감소에 따른 인구 유출 등의 요인을 언급하며 캘리포니아 주가 올해 큰 도전에 직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경제의 다양성과 낮은 금리, 주식시장의 강세가 여전히 캘리포니아 주를 성장시키고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달(6월) 캘리포니아 주의 실업률은 4.2%로, 한달 전(5월) 그리고 1년 전(2018년 6월) 수치와 같았습니다.

전국의 지난달(6월) 실업률은 3.7%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한가지 우려할 점은 캘리포니아 주의 타이트한 고용시장 속에서 노동력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있다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캘리포니아 주의 지난달(6월) 노동 인구는 한달 전에 비해 5만 7천 707명, 정점을 찍었던 지난 2월부터는 무려 16만 천 4백명이 줄었습니다.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의 손성원 교수는 노동자들이 부족한 상황에서 일자리 창출이 지속될 수 있는지 반문하면서 학생, 주부, 장애인들이 노동시장에 합류하고있다고 말했습니다.

기업들은 원활한 노동력 수급을 위해 임금을 올리고있는데, 이에따라 지난달(6월) 민간 업체들의 시간당 평균 수당은 지난해보다 6.4% 뛰었습니다.

이는 전국 평균 인상률 3.1%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높은 것입니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 일자리 증가분의 상당수는 건설업(만 천 9백개)이 차지했고, 이어 교육과 헬스 서비스가 8천 2백개, 전문직과 비즈니스 서비스가 8천개, 레저와 호텔업이 천 7백개로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광업과 벌목(Mining and logging), 금융활동(financial activities) 분야에서 각각 2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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