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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호르무즈서 이란 무인기 파괴"

박현경 기자 입력 07.19.2019 04:20 AM 조회 1,486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18일) 미 해군 군함이 걸프 해역 입구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무인정찰기를 파괴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백악관에서 취재진에 "미 해군 수륙양용 강습상륙함 복서함이 이란의 무인기에 대해 방어 태세에 따른 조처를 했다"라며 "그 무인기는 즉시 파괴됐다"라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지난달 20일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군 드론을 격추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한 달의 시차가 있지만 양측이 군사적으로 직접 공방을 벌인 것은 1988년 4월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기뢰로 미 구축함이 침몰하자 미군이 이에 반격한 이후 31년 만이다.

지난해 미국의 핵합의 탈퇴에서 비롯된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군사 행동으로까지 번지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중동의 긴장이 한층 첨예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사르다르 압돌파즐 셰카르치 이란군 대변인은 오늘(19일) "트럼프의 몽상과 달리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동하는 모든 무인기가 기지로 안전하게 귀환했다"라며 "미 군함이 대응했다는 보고는 없다"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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