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대법원의 전설' 존 폴 스티븐스 전 대법관이 99살을 일기로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에 있는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어제(16일) 보도했다.
고인의 사인은 뇌졸중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알려졌다.
스티븐스 전 대법관은 1975년 공화당의 제럴드 포드 대통령 때 임명돼 2010년 90살 나이로 사임할 때까지 연방대법원에서 대법관으로 자리를 지켰다.
미 역사상 연방대법원에서 가장 오래 근무한 대법관 중 한 명인 스티븐스 전 대법관은 연방대법원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했다.
전통적으로 검은색 예복에 나비넥타이를 매는 것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스티븐스 전 대법관은 당파적이지 않고 매우 독립적이며 개성이 강한 인물로 평가됐다.
스티븐스 전 대법관은 동성애자, 총기 제한, 낙태 권리 등을 옹호하고 사형제도에 위헌적이라는 입장을 가진 진보 성향의 대법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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