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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검찰, 악명높은 갱단 MS-13 조직원 22명 기소

박현경 기자 입력 07.17.2019 04:20 AM 조회 2,667
잔혹하기로 악명높은 국제 범죄조직 MS-13의 조직원과 공범 등 22명이 무더기 기소됐다.

연방 검찰 LA지부는   라이벌 갱단 조직원을 무참히 살해한 사건을 포함해 총 7건의 살인 사건 용의자로 MS-13 내 '풀턴파' 조직원과 공범 22명을 기소했다고 어제(16일) 밝혔다.

이들 중 6명은 지난 2017년 3월 라이벌 갱단의 조직원을 납치해 살해하고,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했다.

나머지 조직원들도 조직에 가입하거나, 조직 내에서 더 높은 자리에 오르기 위해 6건의 살인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용의자들의 범행이 "극악무도하고 잔인해 사형 선고를 받아야 마땅하다"고 밝혔지만, 실제 사형 구형 방침을 정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들은 그 외에도 지난 9년간 약 200여건의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용의자 대다수는 작년에 체포돼 구금된 상태였으며, 최근 연방수사국과 LAPD 등의 합동 단속으로 3명이 추가로 체포됐다.

공식 명칭이 '마라 살바트루차'인 MS-13은 중앙아메리카와 미국 등에서 활동하는 국제 폭력조직이다.

1980년대 엘살바도르 내전 당시 탈출한 조직원들이 자국 출신 이민자 보호를 명분으로 LA에서 처음 조직한 MS-13은 이제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는 물론 대다수 중앙아메리카 국가에도 조직이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지대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언급하며 MS-13과 같은 갱 조직이 허술한 국경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온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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