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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다음 실험은 '인간 뇌-컴퓨터 연결 기술'…내년 목표

박현경 기자 입력 07.17.2019 04:15 AM 조회 2,367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인간 두뇌와 컴퓨터를 직접 연결하는 기술을 개발해 내년 중 인체 실험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늘(17일) 뉴욕타임스 NYT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어제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1억달러를 투자한 스타트업 '뉴럴링크'(Nueralink)가 두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 개발에 진척을 이뤘다며 이같이 밝혔다.

뉴럴링크는 뇌 깊은 곳에 초미세 실을 이식할 수 있는 '재봉틀 같은 로봇'이 있다면서, 고정밀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이 로봇이 머리를 아주 작게 절개한 뒤 머리카락 두께의 실이 달린 센서를 뇌에 이식하면 외부의 컴퓨터와 무선으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이 센서가 "아주 작은 전극들로 로봇이 섬세하게 이식할 것"이라며, 이식 수술이 "크게 스트레스가 되지 않으며 잘 작동하고, 무선이다"고 홍보했다.

뇌에 이식된 칩은 스마트폰 앱과 연동된 이어폰과 무선으로 연결된다.

현재로선 피이식자가 생각만으로 스마트폰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지만, 기술 개발이 진척될수록 대상이 로봇팔 같은 장비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머스크는 "인공지능 AI와 일종의 공생을 이루는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뇌와 기계 간 인터페이스가 완전해진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되면 인간이 막대한 정보를 읽고 쓸 수 있다고 업체 측은 덧붙였다.

그뿐만 아니라 이후에는 레이저빔을 이용해 라식수술만큼이나 간단하게 이 '뇌 확장 이식수술'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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