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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정전' 발단은 고압 케이블…'릴레이 단전'

박현경 기자 입력 07.16.2019 10:36 AM 수정 07.16.2019 10:37 AM 조회 2,833
뉴욕 맨해튼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태는 고압 전력케이블과 맞물린 설비 결함에서 비롯됐다고 뉴욕타임스 NYT가 오늘(16일) 전했다.

꼭 42년 전 허드슨강 인근의 변전소에 벼락이 떨어지면서 발생한 대정전과는 달리, 일종의 기계적 결함으로 말단 전기공급이 끊겼다는 의미다.

화려한 야경으로 유명한 맨해튼 미드타운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더욱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 전력망을 운영하는 콘 에디슨에 따르면 맨해튼 웨스트 64가에 설치된 만3천 볼트 케이블에서 최초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케이블이 지나가는 도로변 맨홀 뚜껑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고압 케이블의 결함이 감지되자, 맨해튼 미드타운에 전기를 분배하는 6개 네트워크에 일제히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해당 케이블이 지나는 전력망을 정교하게 단전하지 못하고 '릴레이 정전'으로 이어졌다고 NYT는 지적했다.

가령, 특정 전력기기에 과부하가 걸리면 가정 내 전력 공급이 전면 중단되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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