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과 5일 남가주에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규모 6.4와 7.1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규모 4.0이 넘는 여진이 70여 차례 발생한 가운데 여진이 점차 두 개의 주요 지진대로 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진학자들은 이같은 현상으로 인해 보다 큰 규모의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오늘(16일) 보도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리지크레스트 주변으로는 두 개의 주요 지진대가 자리하고 있다.
리지크레스트 북서쪽으로는 오웬스 밸리 단층이 남북으로 위치해있다.
그리고 리지크레스트 남쪽으로는 가록(Garlock) 단층이 동서로 뻗어있다.
연방 지질조사국은 두 개 단층 모두에서 규모 7.0 이상의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오웬스 밸리 단층에서는 지난 1872년 규모 7.8 또는 7.9의 강진이 발생해 27명이 목숨을 잃었다.
가록 단층 역시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규모 8이상의 지진 발생 가능성을 품고 있다.
이런 가운데 리지크레스트 강진 이후 여진이 점차 오웬스 밸리와 가록 단층과 가까워지면서 강진을 촉발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5일 강진 이후 규모 7 이상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300분의 1로, 크지는 않지만 상존한다고 연방 지질조사국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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