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사기 연루돼 한국 입국금지 됐다”..피싱수법 진화

라디오코리아 | 입력 07/15/2019 16:44:16 | 수정 07/15/2019 16: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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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LA총영사관 등 한국 공관을 사칭하는 보이스 피싱 범죄가

더욱더 교묘해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타주가 아닌 LA지역번호를 통해

LA총영사관 직원이라고 사칭한 보이스 피싱범이  

금융 사기 연루로 한국 입국이 금지가 됐다며

개인정보를 빼내는 수법입니다.  

 

박수정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총영사관 등 한국 공관 사칭 보이스 피싱 수법이  

나날이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LA에 거주하는 40대 한인 이모씨는

LA총영사관 관계자라는 한 여성에게

한국으로 입국이 금지됐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씨가 위조 여권 조작과 금융 사기에 연루됐다는 것입니다.

 

<녹취1_40대 한인 이모씨_영사관 직원이라고 사칭한 한 여성이

한국 경찰청에서 연락을 받아 전화를 걸었다고

LA총영사관으로 연락이 왔다면서 

제가 한국으로 입국금지가 내려졌다고 엄포를 놓더라구요. 

인천공항 세관에서 제 이름으로 된 무슨 택배가 걸렸대요.>

 

그 다음 피싱범은 관할 부서로 연결해주겠다고 이씨를 유도했습니다.

 

담당 영사관 직원이라고 밝힌 피싱범은

이씨의 이름으로 위조 여권과

한국에 본사를 둔 ‘S’ 은행의 체크 2개가

인천공항 세관에서 적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2_40대 한인 이모씨_피싱범은 지난 4월 이씨 명의로 된 택배가

뉴욕에서  홍콩에 거쳐 한국에서 1억 5천만원 상당의 위조 체크와

여권 등이 발견됐다고 설명했고 한국경찰청에 연결해주겠다고..>

 

한국 경찰청 사건번호까지 말하며

이씨의 국적을 묻고 한국 내 주민등록번호,

은행 계좌번호 등을 요구했습니다.

 

다행히 이씨는 개인 은행정보까지 요구받자

의심이 돼 알려주지 않아 피해를 막을 수 있었지만

전형적인 수법이 아니었기 때문에 자칫 속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3_40대 한인 이모씨_

타주가 아닌 LA지역번호 213으로 걸려온 전화라 의심하지 않았고

피싱범이 서울 표준어를 쓰고 

공관에서 일하는 사람 말투와 목소리 톤이었어요.

이런 부분 때문에 순간 속을뻔 한거죠.>

 

LA총영사관은 최근 공관을 사칭한 피싱범들은

불특정 대다수가 타겟이 아니라
각 개인의 정보를 어느정도 파악하고

접근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LA총영사관 김보준 경찰 영사입니다.

 

<녹취_LA총영사관 김보준 영사_

요즘에는 수법을 바꿔서 지역번호로 옵니다.

많이 주의하실 것을 알리고 있지만

하루에도 1-2건씩은 피해사례가 접수 또는 문의가 옵니다. >

 

이어 LA총영사관 등 한국 공관은

절대로 전화를 통해 개인 금융정보를 묻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2_LA총영사관 김보준 영사_

소셜번호 상당수가 주셨다고 하는데

절대 의심되시면 전화 끊으시고 알려주지 마십시오>

 

이처럼 비슷한 관련 사례를 겪었거나 피싱사기 피해를 입었다면

LA총영사관 24시간 핫라인 전화서비스 (213-700-1147)로

연락하면 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수정입니다. 


박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