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핵무기금지조약 서명 않기로…옵서버 국가로 참여"

연합뉴스 | 입력 07/12/2019 09: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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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고트 발스트룀 스웨덴 외교장관

 

스웨덴 정부는 12일 유엔 핵무기금지조약(TPNW)은 문제가 많고 현실적이지 않다며 서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르고트 발스트룀 스웨덴 외교장관은 이날 스톡홀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전하고 다만 스웨덴은 핵무기 확산에 맞서 강력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또 발스트룀 장관은 회견에서 스웨덴은 핵무기금지조약에 서명은 하지 않더라도 계속 옵서버국가로 참여하기로 해 이에 서명할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핵무기금지조약은 지난 2017년 7월 유엔 총회에서 스웨덴을 비롯해 122개 회원국의 찬성으로 채택됐다.

 

미국을 비롯해 중국, 프랑스, 인도, 이스라엘, 파키스탄, 러시아, 영국, 북한 등 핵무기를 보유했거나 사실상 보유한 것으로 간주되는 9개국은 이 조약 불참을 선언했다.

 

한국과 일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중 상당수 국가도 불참 대열에 가세하고 있다.

 

기존의 핵확산금지조약(NPT)을 대체하기 위한 이 조약은 핵무기의 개발·실험·생산·제조·비축·위협 등 모든 핵무기 관련 활동을 포괄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특히 기존 핵보유국의 권리를 인정하지 않고 핵무기의 완전한 폐기를 요구하는 내용도 들어 있어 미국, 러시아 등 핵보유국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 조약은 50개국이 비준해야 발효한다.

 

스웨덴은 이 조약 채택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나 조약 비준에서는 한발 물러섰다.

 

스웨덴은 그동안 미국 정부로부터 핵무기금지조약에 서명하지 말라는 압박을 받아왔다고 일부 스웨덴 언론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