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테니스- 조코비치, 바우티스타 아굿 꺾고 결승 진출

연합뉴스 | 입력 07/12/2019 09: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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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를 따내고 환호하는 조코비치.


14일 결승에서 나달 vs 페더러 경기 승자와 격돌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800만파운드·약 4천730만달러) 남자 단식 결승에 선착했다.

 

조코비치는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남자 단식 4강전에서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22위·스페인)을 3-1(6-2 4-6 6-3 6-2)로 제압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조코비치는 2011년과 2013년, 2014년, 2015년, 2018년에 이어 윔블던에서 6차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조코비치는 이 가운데 2013년에만 준우승했고 나머지 결승전은 모두 승리, 윔블던 통산 우승 횟수 4회를 기록 중이다.

 

조코비치는 14일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 또는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상대한다.

 

나달과 페더러는 조코비치-바우티스타 아굿의 경기에 이어 4강전을 벌이며 여기에서 이긴 선수가 결승에 진출한다.

 

이날 조코비치가 이기면서 2003년부터 올해까지 17년 연속 윔블던 남자 단식은 조코비치, 나달, 페더러, 앤디 머리(227위·영국) 등 '빅4' 선수들만 우승컵을 나눠 갖게 됐다.

 

1세트를 조코비치가 6-2로 비교적 손쉽게 이기면서 남은 경기도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듯했다.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


그러나 2세트 들어 바우티스타 아굿이 반격을 시작, 경기는 접전 양상으로 돌변했다.

 

바우티스타 아굿은 2세트 게임스코어 2-1에서 먼저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했고 이후로는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주지 않으며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세트에 5개뿐이었던 조코비치의 실책이 2세트 13개로 급증했다.

 

올해 두 차례 맞대결에서 바우티스타 아굿이 모두 1세트를 먼저 조코비치에게 내주고도 2, 3세트를 가져와 결국 역전승을 거둔 결과가 재현되는 듯한 분위기마저 흘렀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3세트 게임스코어 2-2에서 연달아 3게임을 가져가며 바우티스타 아굿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1세트에 3개가 나왔다가 2세트 1개로 줄어든 서브 에이스가 3세트 들어 다시 3개가 터지면서 조코비치의 활로도 뚫렸다.



조코비치의 경기 모습.


4세트에서는 바우티스타 아굿의 버티는 힘에 한계가 왔다.

 

바우티스타 아굿은 자신의 첫 서브 게임에서 브레이크 포인트를 세 번 허용하는 위기를 맞았지만 11분이나 걸린 자신의 서브 게임을 기어이 지켜냈다.

 

그러나 자신의 두 번째 서브 게임을 결국 브레이크 당하면서 1-2로 끌려가기 시작했고, 기세가 오른 조코비치는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상대에게 한 포인트도 내주지 않는 러브 게임으로 장식하며 3-1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맥이 풀린 바우티스타 아굿은 또 한 차례 브레이크를 허용, 4-1로 벌어졌고 결국 경기는 2시간 48분 만에 조코비치의 승리로 끝났다.

 

올해 호주오픈을 제패한 조코비치는 한국 시간으로 14일 밤 10시에 시작하는 결승에서 올해 메이저 두 번째 우승, 개인 통산으로는 16번째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