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병대원들, 멕시코와 국경서 밀입국 장사하다 덜미

라디오코리아 | 입력 07/09/2019 13: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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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병대원들이 멕시코와 접한 남쪽 국경에서

멕시코 출신 불법 이민자들한테서

돈을 받고 밀입국을 도와주다 꼬리가 잡혔다.

오늘(9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남가주 국경지대에 위치한 캠프 펜들턴 기지 소속 해병대원

브라이언 로, 데이비드 살라자르-퀸테로 일병은

지난주 재정적 이득을 취하고 불법 체류자들을 입국시킨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은 멕시코와 접한 국경 마을인

캘리포니아 주 자쿰바 핫스프링스에 차를 대고

국경을 넘어온 이민자들을 태워 8번 고속도로를 타고

다음 접선 장소인 인근 주차장까지 데려다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넘겨준 이민자는 3명이며,

이민자들은 법정에서 밀입국 편의를 봐준 대가로

천 달러를 지불했다고 진술했다.

이들 해병대원 두 명은 당국 조사에서

서로 범행을 먼저 시작한 것이라며 비난했다고 WP는 전했다.

미 제1 해병대는 성명에서

"소속 대원 2명이 불법 이민자 입국과 관련해

조사를 받는 상황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들이 주둔한 캠프 펜들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국경장벽 시제품 모형을 건설한 샌디에이고 남쪽 국경과 가까운 곳이다.

이들 해병대원이 국경 순찰을 위해

현장에 투입된 요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 남쪽 국경에

3천500명이 넘는 현역병을 투입해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샌디에고 남쪽 국경 검문소에서는 주 방위군 소속 요원이

400달러를 받고 멕시코 이민자를 불법 입국시키려다 적발된 적이 있다.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