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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사진관 - 여름을 알리는 그리운 능소화

남원희 기자 입력 06.24.2019 05:11 AM 수정 06.24.2019 05:14 AM 조회 2,417
여름시작을 알리는 꽃, 세상이 온통 초록으로 물들 때 고운 주홍빛으로 전국의 담장을 장식하는 능소화, 능소화는 옛날엔 양반집 마당에만 심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래서 양반을 상징하는 꽃으로 불렸다.   어사화로도 일컫는 능소화는 조선시대 과거시험 장원급제자의 화관에 장식했던 꽃으로, 능소화의 꽃말은 ‘명예’와 ‘영광’이다.

능소화의 꽃 모양은 마치 사람의 귀를 닮아서 백성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라는 의미도 있다. 국민의 말에 귀 기울지 않는 위정자들에게 능소화 꽃 한 송이를 …

또한 능소화는 구중궁궐의 꽃으로 그리움을 상징한다. ’소화’라는 궁녀가 임금을 오매불망 기다리다 쓸쓸히 세상을 떠났고, 그녀가 묻힌 담장아래 꽃이 피어나 능소화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요즘 한옥 담장의 능소화는 중후하고 기품이 나, 담장이 있고 나무가 있는 정원 등에 많이 심어져 있어 사람들의 발걸음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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