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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음달(7월) 1일부터 최저임금 인상 .. 봉제업계 직격탄

이황 기자 입력 06.18.2019 03:52 PM 수정 06.18.2019 05:50 PM 조회 9,020
[앵커멘트]

LA 시와 카운티 최저 임금이 다음달(7월) 1일부터 인상되면서 한인 업주들의 걱정이 태산입니다.

특히, 업계 특성상 많은 인력이 필요한 봉제업계는 다음달(7일)부터 당장 인건비가 최대 2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존폐 여부를 걱정해야하는 위기에 까지 처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시와 카운티 최저 임금이 다음달(7월) 1일부터 인상됩니다.

26명 이상 업체는 현행 13달러 25센트에서 1달러 오른 14달러 25센트, 25명 이하 업체의 경우 현행 12달러에서 1달러 25센트 오른 13달러 25센트로 인상됩니다.

노동법 전문 주찬호 변호사입니다.

<녹취 _ 노동법 전문 주찬호 변호사>

특히, 각 업체들은 시간외근무수당 면제 대상인 매니저 급 이상 직원은 시간 당 최저임금의 두 배 이상을 받아야한다는 규정 준수를 잊지말아야한다는 설명입니다.

다음달(7월)부터 직원 26인 이상 업체에 근무하는 매니저 급 이상 직원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28달러 50센트, 25인 이하 업체의 경우 26달러 50센트로 오르게됩니다.

<녹취 _ 노동법 전문 주찬호 변호사>

이런 가운데 업계 특성상 많은 인력을 고용한 봉제 업계의 경우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주 한인봉제협회 쟌 리 이사장은 최저임금이 표면상 시간당 1 - 1달러 25센트가 오르는 것이지만 업계 실정을 감안하면2달러 이상 오르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임금에 더해 직원들의 상해 보험료 역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인건비는 현재보다 25% 더 지출된다는 설명입니다.

<녹취 _ 미주 한인봉제협회 쟌 리 이사장>

쟌 리 이사장은 생산품 판매 가격이 정체된 상황에서 지출 금액만 커지고 있어 봉제 업체들이 적자를 견디지 못해 매년 10곳 가운데 1곳이 폐점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현재는 멕시코를 향한 미국의 관세 압박이 지속돼 예전처럼 이전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결국 수 십 년간 일궈온 일터의 폐점을 고려해야하는 사면초가에 몰렸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_ 미주 한인봉제협회 쟌 리 이사장>

한편, 전문가들은 업체들의 상황을 고려하지않은 일괄적인 임금 인상 정책이 제조업을 포함한 각 업계 전반의 성장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 인력 감축 등으로 직원들에게도 악영향이 돌아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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