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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파월 의장 이사직만 유지' 법률 검토

박수정 기자 입력 06.18.2019 01:22 PM 수정 06.18.2019 01:23 PM 조회 3,518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Fed의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오늘(18일) 이틀간의 회의에 들어간 가운데 백악관이 지난 2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자리에서 끌어내리는 방안에 대해 법률 검토작업을 시작했다.

블름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에 대한 해임을 논의했다는 보도는 이전에도 몇 차례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백악관이 파월 의장의 의장직만 박탈하고 연준 이사직은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해임 논의 논란과는 좀 차이가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백악관이 파월 의장을 의장직에서 끌어내리고 연준 이사직만 유지하는 방안에 대한 법률검토 끝에 결론에 이르렀지만, 그 결론이 정확히 무엇인지 또 법률적 검토가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적인 지시에 따른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FOMC는 전통적으로 연준 의장을 (FOMC) 위원장으로 선출하지만, 위원 중에서 위원장을 누구로 선출할지는 자유로우며 연준 의장이 부재할 경우 FOMC 부위원장인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회의를 이끌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이 파월 의장을 연준 의장직에서 끌어내리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FOMC에서 파월 의장의 영향력을 축소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FOMC는 총 12명으로 구성된다.

연준 이사진(7명)과 뉴욕 연방은행 총재가 고정적으로 8표를 행사하고, 나머지 11명의 지역 연방은행 총재들에게는 해마다 돌아가며 4표가 주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해 온 파월 의장을 지속적으로 비판해왔으며, 최근에는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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