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박이 지난 9일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어선을 들이받아 침몰시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자제를 촉구했다.
필리핀 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관은 현지시간 지난 15일 성명에서 바다에서의 충돌사고에 대한 보도를 봤다면서 필리핀 어민 누구도 목숨을 잃지 않아 다행으로 생각하고, 베트남 어민들이 이들을 구조해 기쁘다고 밝혔다.
미 대사관은 그러면서 평화와 안정, 국제법 존중, 합법적인 이용 등 남중국해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확고하다면서 모든 당사국이 영유권 주장을 위한 협박과 강압을 삼갈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성 김 필리핀 주재 미 대사도 지난 14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필리핀 선박과 항공기에 대한 어떠한 무장공격도 미국-필리핀 상호방위조약에 따른 우리의 의무를 촉발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바 있다고 말했다.
성 김 미 대사는 중국 선박이 필리핀 어선을 충돌한 뒤 구조 활동을 하지 않고 달아났다면 그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대사는 그러면서 미국은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공격적인 행위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면서 항행의 자유 같은 권리가 보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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