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만수르' 유노윤호 "초심이 원동력, 51살까지 춤출래요"

연합뉴스 | 입력 06/12/2019 10:07:21 | 수정 06/12/2019 1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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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윤호, 자신만의 색깔로
가수 유노윤호가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 첫 솔로 앨범 '트루컬러'(True Colors) 쇼케이스에서 신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9.6.12 


데뷔 16년차에 첫 솔로 앨범 '트루 컬러스' 발표
수록곡마다 다른 색깔, 다양한 창법 구사

 

매사에 지나치게 진지하고 열정적이라서 붙여진 별명 '열정 만수르'. 동방신기의 유노윤호(본명 정윤호·33)는 이 수식어처럼 데뷔 16년 차에 내는 첫 솔로 앨범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그는 웬만한 가수들도 하지 않는다는 쇼케이스 리허설을 진행하고, "떨린다는 한마디로 표현하기 아까울 정도"라며 신인처럼 90도로 인사했다. 과거 방송에서 "사람 몸에 가장 안 좋은 해충은 대충"이라고 말해 회자한 '명언'이 그저 우스갯소리는 아닌 듯했다.

 

그는 12일 오후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연 솔로 앨범 '트루 컬러스'(True Colors) 쇼케이스에서도 "결과에 상관없이 후회 없이 하자가 모토이자 신념", "초심이 나를 움직이는 원동력"이라며 한결같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16년 차에 신인으로 돌아갔다"며 "제가 늘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하는 게 제게 자극이 된다. 결과에 상관없이 '저 친구는 노력하고 바뀌어가는구나', '넥스트가 궁금해지는구나'란 얘기를 들으면 만족한다"고 강조했다.

 

열정 넘치는 이미지에 대해 그는 "특히 남성분들이 응원해준다"며 "길을 가다가 30대 중반 회사원이 악수를 청하면서 '유노윤호 씨 사진 보며 힘낸다'고 고맙다고 했다.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그 부담이 절 좋게 만들어준다는 확신이 있다"고 웃었다.

 

실버 컬러를 대변하는 타이틀곡 '팔로우'(Follow)는 금속성 퍼커션과 차가운 질감의 소리가 가미됐다. 곡에 맞춰 안무에도 최근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영감받은 듯 어벤져스 군단의 제스처를 가미해 포인트를 줬다.

 

또 수록곡 중 청바지와 어울리는 이성의 이야기를 담은 '블루 진스'(Blue Jeans)는 블루를, 서로 마음을 확인하는 남녀의 감정을 표현한 '스윙'(Swing)은 레드를 상징한다. 화이트 컬러인 마지막 곡 '체인지 더 월드'(Change The World)에는 평범한 사람들의 작은 힘이 모이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담겼다.

 

뛰어난 퍼포먼스 실력의 '춤꾼'인 그는 이날 곡 스타일에 맞게 보컬 톤을 달리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동방신기 때와는 보컬 톤이 달라요. 트랙마다 창법을 다르게 구사하려고 노력했죠. 사실 퍼포먼스에 이번 앨범이 가려질까 두려움도 있었어요. 도전을 향한 첫 번째 열쇠고리라고 생각해요."

 

그는 또 '스윙'에 피처링한 동갑내기 선배 보아, '불러'에 피처링한 래퍼 기리보이와의 작업 소감도 전했다.

 

2004년 동방신기 싱글 '허그'(Hug)로 데뷔한 유노윤호는 해외시장 개척 선봉에 선 2세대 아이돌이자, 여전히 일본에서 돔 투어를 하는 기복 없는 한류 스타다.

 

그는 그 힘에 대해 "인기는 약간의 거품이 있다"며 "저희보다 잘하는 분들은 많은데, 죽기 살기로 진정성을 갖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모습을 좋아해 주는 것 같다. 그게 제게 힘이 되고 좋은 영양제가 돼 한계에 도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돌 가수로 몇 살까지 춤을 출 수 있는지,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는지 묻자 역시 '성실한' 답이 돌아왔다. 그는 평소 팬을 자처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에 빗대 재치있게 이야기했다.

 

"동경하는 마이클 잭슨이 정확히 쉰살까지 무대에 섰어요. 형태는 다를 수 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한 51살까지는 해보고 싶어요. 물론 지금도 남진, 나훈아, 조용필 등 선배님들이 활동하고 계시고, 박진영 선배도 꾸준히 관리하고 있잖아요. 후배들에게도 시장이 길게 열려있으니 오래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