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李여사 조의문·조화 전달…남북 고위급 만남

라디오코리아 | 입력 06/12/2019 05:19:05 | 수정 06/12/2019 05: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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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정부로부터 이희호 여사의 부음을 전달받은 북측이

조의문과 조화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통해 전달했습니다.

판문점 통일각에서 남북 고위급이 다시 만난겁니다.

 

[리포트]

북측이 고 이희호 여사 별세에 애도를 표하며 조문단 대신

김정은 위원장이 보낸 조의문과 조화를 우리에게 전달했습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판문점 통일각에서

우리 측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호 통일부 차관,

박지원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을 만나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한 겁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조문단을 파견하는 대신 자신의 친동생이자 최측근인

김여정 부부장을 통해 직접 조의를 표한 것은

최대한 예의를 갖추는 형식을 보이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부부장은 “이희호 여사님이 그간 민족간의 화합과 협력을 위해서

애쓰신 뜻을 받들어서 남북간 협력을 계속해 나가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정의용 실장이 전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리헌 통전부 실장을 대동했고,

약 15분간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앞서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조문단을 보낸 적이 있고,

이 여사가 남북 교류 협력에 헌신한 만큼 이번에도 조문단을 보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습니다.

 

이처럼 조의문과 조화만 보낸건, 문재인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이라는 점과 함께

현재 교착 상태인 남북관계에 북측이 부담을 느낀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