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 LA지역 ‘노인학대’ 급증

라디오코리아 | 입력 06/10/2019 17:05:17 | 수정 06/10/2019 17: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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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LA일대 노인학대 사건이 급증하고있습니다.

 

신체적, 정신적 학대 뿐만 아니라

금융사기 등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재정적 착취도 심각했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작고한 마블의 아버지, 스탠 리도 피해갈 수 없었던 노인 학대.

 

전국 성인 보호 서비스 연합

(National Adult Protective Services Association)에 따르면

노인 9명 중 한 명은 학대, 방치, 착취 등의 피해자로 나타났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역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LA카운티의 경우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천만 인구 가운데 21%가 65살 이상 노년층으로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노년 인구가 증가하면서 노인 학대 사건 역시 빈발하고있습니다.

 

2005년 이후 현재까지

LA와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노인 학대 신고는 2배나 급증했고,

오렌지와 벤츄라 카운티는 3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최근 노인 학대의 가장 흔한 유형은

보이스피싱 같은 금융사기를 포함한

‘재정적 착취’(Financial abuse)였습니다.

 

LA카운티에서는 지난 2005년부터 2015년까지

노인 대상 재정적 착취 사건이 만 153건이나 접수됐는데,

이는 신체적 학대, 5천 239건보다 두 배 가량 차이가 납니다.

 

전국으로 확대하면 시니어들은 재정적 착취로

매년 360억 달러 상당의 금전적 피해를 입고있었습니다.

 

특히 재정적 착취를 당한 시니어 44명 중 한 명 정도만

경찰과 정부기관에 신고하기 때문에

실제 피해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노인 학대가 주로 이루어지는 장소는 양로원이 아닌 ‘집’이었고,

배우자, 성인 자녀 등 가까운 가족 구성원이 가해자였습니다.

 

뉴욕시 노인 학대 센터의 마크 락스 박사는

노화로 인해 신체, 인지 능력이 떨어진 노인들이 차별당하고있다면서

노인 학대는 ‘에이지즘’(Ageism)의 가장 극단적인 형태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경제적 독립을 위한 직업훈련 등

노인 학대 예방 정책이 우선시돼야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