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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총영사관, 남가주 한국학원에 95만 달러 상환 촉구 임박

이황 기자 입력 05.22.2019 05:26 PM 수정 05.23.2019 08:10 AM 조회 2,848
[리포트]

폐교한 윌셔사립 초등학교 부지 활용 방안을 놓고 LA 총영사관과 남가주 한국학원의 대립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LA 총영사관과 일부 한인들의 반대에도 한국 학원 측이 윌셔 사립 초등학교 부지 단기 임대안을 최종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총영사관은 윌셔 초교 설립 당시 투입됐던 95만 달러 회수와 단기 임대 안에 찬성했던 이사들의 한국 입국 금지 등 강경 조치들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총영사관이 폐교한 윌셔 사립 초등학교 건물, 단기 임대를 최종 결정한 남가주 한국학원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LA 총영사관은 일부 한인들과 함께 윌셔 초교 건물 임대안 반대와 더불어 커뮤니티 센터 건립 등 다양한 대책을 한국학원에 제시했지만 이를 무시한 임대안 결정은 결국 이사진들의 존속을 위한 결정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LA 총영사관 황인상 부총영사입니다.

<녹취 _ LA 총영사관 황인상 부총영사>

이에 따라 황인상 부총영사는 한국학원 산하 한글학교 지원금 조건부 중단에 이어 단기 임대안에 찬성했던 이사들의 한국 입국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로 부터 지원을 받았음에도 책임을 회피하는 한국학원 이사진들의 행보는 한국 이익에 위해를 끼친다는 법무부의 원칙에 근거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이에 더해 최악의 경우 윌셔 초교 설립당시 시설 확충 명목으로 투입된 한국 정부 지원금 회수 조치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_ LA 총영사관 황인상 부총영사>

100만 달러 가운데 홍명기 이사장 재직 당시 상환한 5만 달러를 제외한 95만 달러는 그간 윌셔 초교 운영 어려움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회수 초치를 미뤄왔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윌셔 초교가 폐교하고 한국학원 이사진이 제시 조건을 수용하지 않는 상황에서 한국 감사원과 교육부의 지원금 회수 지적이 이어졌던 만큼 한국 정부 자산 환수를 검토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한국학원 조희영 이사는 도의적으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상황에서 무리한 요구만 주장하는 총영사관의 대응은 부당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_ 한국학원 조희영 이사>  

또 범법 사실이 없는데 한국 입국 금지를 검토하는 것은 매도나 다름없다며 그간 갈등이 격화될까 도의적으로 해결하려했지만 이사진 개개인의 인권을 무시한 처사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고 강경 대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_ 한국학원 조희영 이사>

이처럼 어느 누구도 한 치의 양보 없이 갈등만 커지고 강경 대응 불사를 외치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폐교한 윌셔 초교 부지 활용건을 둘러싼 갈등은   법적 공방까지도 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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