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차 빨리 찾으려 딸 유괴됐다 거짓 신고한 아빠 체포

라디오코리아 | 입력 05/14/2019 06:53:05 | 수정 05/14/2019 06: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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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오클랜드는

아동이 유괴됐다는 신고에 발칵 뒤집혔는데,

이는 다름 아닌 도난된 자신의 차를 빨리 찾기 위한

한 아빠의 거짓 신고로 드러났다.

 

오클랜드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토요일 밤

한 남성은 2005년형 벤츠 차 시동을 켠 채

잠시 주차시키고 가게에 들렀다.

 

쇼핑을 마치고 가게에서 나왔을 때 이 남성은

다른 남성이 자신의 차를 그대로 몰고 가버리는 것을 목격했다.

 

눈 앞에서 차를 도난당한 남성은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면서

차 뒷좌석에는 자신의 3살된 딸아이가 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오클랜드 경찰과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CHP는

아동 실종경보인 앰버 경보를 발령하고

언론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차와 아이의 사진을 내보내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하는 한편 수색작업에 나섰다.

 

11일 자정이 되기 직전

엘 세리토 경찰은 도난차를 발견하고

절도 용의자를 체포했지만

차 안에는 세살배기 여아가 보이지 않았다.

 

경찰은 다음날인 12일 새벽 2시까지

아이 수색작업을 벌였는데,

이후 아이는 아이 엄마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의 아빠는 차를 빨리 찾기 위해

딸이 유괴됐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시인했다.

 

결국 이 남성은 자신의 차를 빨리 찾기는 했지만,

거짓 신고를 한 혐의로 체포되고 말았다.

 

경찰은 남성의 신원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박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