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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마약투약 혐의로 전격 사전 구속영장 신청

남원희 기자 입력 04.22.2019 08:55 PM 수정 04.22.2019 08:59 PM 조회 5,447
경찰은 그 동안 3차례 소환조사를 통해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지금까지 마약을 한 적이 없다고 기자회견까지 하면서 부인하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에 대해 전격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 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씨의 서울 자택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다른 마약 투약 혐의로 황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황 씨로부터 "박 씨와 올해 초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받아냈고, 박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날짜와 관련한 황 씨 진술과 통신 수사 등을 통해 드러난 박 씨의 당시 동선이 대부분 일치하고 결별 후에도 올해 초까지 서로의 자택에 드나든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다.

또한 경찰은 올해 초 서울의 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마약 판매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박유천씨가 돈을 입금하는 과정과 입금 20∼30분 뒤 특정 장소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도 찾아냈다.

박유천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이르면 오는 24일 열릴 전망이다.

박씨는 지난 17일과 18일, 22일까지 3차례 경찰에 출석해 “황하나씨의 부탁으로 누군가에게 돈을 입금했을 뿐 마약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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