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민들, 뮬러 특검 보고서에 “생각 달라지지 않아”

라디오코리아 | 입력 04/20/2019 07: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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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뮬러 특검 보고서 전문이 공개됐지만

여론조사 결과 미국 국민들의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생각은

이전과 비교해서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NY Post가 뮬러 특검 보고서 전문이 공개된 직후인 18일(목) 오후부터

그 다음날인 19일(금) 오전까지 미국 성인 1,005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뮬러 특검 보고서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70%가

보고서 전문 공개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 사이 의혹 관련해서

이미 자신이 갖고있던 기존 견해를 바꾸지는 못했다고 답했다.

 

반면에 특검 보고서를 보고 “견해를 바꿨다”는 응답은 15%에 불과했는데,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이 법을 어겼다는 것을 더 믿게 됐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에 대해서는

찬성이 40%로, 반대 42%로 나타나 오차 범위 내 2%p 차이로

탄핵 반대가 탄핵 찬성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37%를 기록해 올해(2109년) 들어 가장 낮았다.

 

지난달(3월) 15일 비슷한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40%보다 3%p 하락했고

NBC 방송과 WSJ이 지난달(3월) 23~27일 사이 공동으로 실시한

또다른 여론조사 결과인 43%에 비해서는 6%p나 낮았다.


공개된 뮬러 특검 보고서 내용 자체는 평범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모의, 내통 증거도 없었지만

이에대한 방송 등 언론들의 연일 이어지는 부정적 보도가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의 하락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오차범위는 ±4%였다.

美 법무부는 18일(목) 오전에

448쪽에 달하는 뮬러 특검 보고서를 美 의회에 제출했고

곧바로 특검 웹사이트를 통해 전문을 공개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특검은 공개된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의 러시아 대선 개입 공모 관련해

수많은 접촉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직접적 증거가 부족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었다고 밝혔다.

 

반면 FBI 수사 방해 등 사법 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10가지 사례, ’10 Episodes’에 대한 세세한 조사 결과를 적시했다.

 

기소를 할만큼 증거가 있지는 않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렇다고 문제가 없다고 할만큼 혐의를 벗어났다고 할 수도 없다면서

최종 판단은 하지 않고 “유죄도 아니지만 무죄도 아니다”는 취지로

연방의회의 추가적 조사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결론을 내렸다. 


주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