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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아베나티, 나이키에 2,500만 달러 갈취 시도 혐의로 체포

이황 기자 입력 03.25.2019 01:46 PM 수정 03.25.2019 01:47 PM 조회 5,584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과거 성관계설을 주장했던 전직 포르노배우 스테파니 클리퍼드의 전 변호인 마이클 아베나티가 스포츠 용품 기업 나이키로부터 최고 2천500만 달러를 갈취하려 한 혐의로 뉴욕 연방검찰에 의해 체포됐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오늘(25일) 보도했다.

아베나티는 이날 체포에 앞서 트위터를 통해 나이키의 '고등학교 및 대학 야구 스캔들'을 폭로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내일 개최할 것이라면서 범죄행위는 나이키의 최고위층은 물론 대학 야구의 유명한 인사들에까지 미치고 있다며 이들의 연루 가능성을 제기했다.

아베나티는 나이키측에 비위 혐의를 알고 있는 자신의 고객에게 150만 달러를 지급하는 한편, 자신을 변호인으로 천500만 - 2천500만 달러에 고용할 것을 요구했다.

또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비위 혐의를 폭로해 나이키의 시가 총액 가운데 약 100억 달러를 날려버리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나티는 자신의 고객이자 나이키와 스폰서십 계약을 맺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의 한 전직 아마추어 야구팀 코치로부터 관련 내용을 전해 듣고 협박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나티는 이 같은 트윗을 올린 지 15분 만에 뉴욕 맨해튼에서 체포됐다.

아베나티는 나이키 건과는 별도로 LA에서 160만 달러의 고객 합의금을 유용하고 410만 달러의 사기 대출을 한 혐의에도 연루돼 있다.

한편, 뉴욕증시에서 나이키 주가는 이날 한때 80.92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0.18% 오른 주당 82.3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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